기업의 유동성이란? - 유동성의 필요와 위험성알기

유동성이란 무엇인가?

주식 관련 기사나 글들을 보면 유동성이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그렇다면 유동성이란 무엇일까요? 유동성은 간단히 말하자면 “돈”입니다. 유동성 부족은 돈이 부족하다는 것과 높은 유동성은 돈이 많다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냥 돈이라고 표현하면 되는데 왜 하필 유동성일까요?

유동성은 돈과 같은 가치가 있어서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것들도 자본으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것들이라 하면 금(gold)도 있을 수 있고 어음(note)도 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돈으로 바꿀 때, 얼마나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어음이라면 지급 기일이라면 가치의 손실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이 더 급해서 할인료를 내고 어음 할인을 할 경우 어음은 원래 기재된 돈보다 낮은 비용을 받습니다.

즉, 가치가 낮아진거죠. 이렇게 돈으로 환산 시 가치가 낮다면 “유동성이 낮다.”라고 표현합니다. 돈으로 환산 시 어느정도 손해를 보게된다라는 의미이죠.

 

"유동성이 많다"나 "유동성이 적다"는 돈의 보유량을 말할 수 있고, 유동성이 높다나 적다는 돈으로 환산 시 그 가치를 어느정도 인정받을 수 있는가 없는가의 표현입니다. 그리고 유동성이 가장 높은 자산은 당연히 현금입니다.

 

*어음 할인 : 어음 지급 기일 이전에 일정 이자를 지불하고 어음의 액면가보다 낮은 비용을 정산받는 것

 

 

 

 

유동성은 많은게 좋을까, 적은게 좋을까?

유동성이 많다는 것은 기업이 안정적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사회적, 환경적인 문제가 있다면 대체로 부채(빚)이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유동성이 높은 기업이라면 현금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우선 넘길 수 있죠. 최근에 발생한 큰 사건으로는 세계 2위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사건이 있었죠.

FTX의 문제로는 자본금의 대다수가 자사의 토큰(FTT)인 점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동성이 적은 것이였죠. 만약 자본금에 현금이나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충분히 가졌었다면, 현재의 위기를 넘기고 다시금 기업활동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물론,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충분히 확보했다면 이번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겠지만요.

유동성이 많으면 위험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기에 좋습니다. 그렇다면 유동성이 높은 기업은 투자에 무조건 적합할까요?

 

 

 

 

유동성만 보면 생길 수 있는 일

유동성이 높더라도 기업은 파산할 수도 있습니다. 유동성 만큼이나 부채 또한 살펴봐야하는 이유입니다. 유동성 만큼 부채가 높다면 위험성이 있습니다. 부채는 결국 갚아야할 돈입니다. 높은 수익을 발생하지만 부채 비율이 높다면 어떨까요? 게다가 시장 상황의 악화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면 또 어떨까요? 높은 유동성이 큰 메리트가 되지 못합니다. 빠르게 현금이 될 수 있는 자산들을 처분한 후에는 결국 주요한 기업 물자들 또한 처분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기업 활동 자체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기업이 이익을 발생시키지만 다양한 환경적 등으로 인해서 비용이 증가하고 부채의 원리금 상환이 어려워진다면, 흑자를 발생시키고 있더라도 도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은 흑자를 만들지만 도산해버리는 이런 경우를 흑자도산이라고 부릅니다.

 

 

 

 

유동성과 부채는 기본 사항

주식 투자를 위해서 기업을 분석할 때, 유동자산과 유동부채 그리고 비유동자산 비유동부채를 검토하는 것은 기본 사항입니다. 아무리 장밋빛 미래를 말하고 달려나가는 기업에 투자하고 싶더라도, 기업에게 피와 같은 돈(자본)이 없거나 빠져나가는 속도가 빠르다면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죠.

기업 활동에 있어서 현금은 피와 같습니다. 피가 충분하다면 건강하게 나아갈 수 있지만, 그 반대라면 죽어가는 기업일 수 있는거죠. 모든 기업은 찬란한 미래를 말하고 움직입니다. 부디 다양한 방면을 검토하고 현명한 투자를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