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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중 조상우(박해수) 대사

선물거래와 옵션거래 이해하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조상우(박해수)는 “선물”로 큰 빚을 지게됐다고 합니다. 성기훈(이정재)는 선물을 몰라서 웃었지만 선물 거래를 모르는 경우 그 느낌만 알 뿐이죠. 선물거래는 무엇이기에 그렇게 큰 손실을 가지게 된 걸까요?

 

선물거래와 옵션거래를 이해하려면 농업 등에서 사용되는 밭떼기 거래를 이해하면 좋습니다. 밭떼기 거래는 선도 거래와 같습니다. 미래의 농산물의 가치를 예측해서 미리 거래의 비용과 규모를 약속합니다. 그리고 판매하는 날이 다가왔을 때 그 가격에 판매와 구매가 이뤄지죠. 이러한 거래는 누군가는 이익을 볼 수 있는 거래입니다. 만약 풍작이라면 농산물 가격이 저렴해서 더 비싸게 구매를 약속했다면 구매자가 손해, 흉년으로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 판매자가 손해볼 수도 있죠. 하지만 안정적인 판매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선물거래와 옵션거래도 선도거래와 같습니다. 미래의 가격을 예측해서 구매와 판매를 약속하는 투자입니다. 다만, 둘의 다른 점이라면 구매자의 권리가 조금 다릅니다. 선물거래는 무조건 거래가 이뤄져야하지만 옵션거래는 구매는 선택적입니다.

 

 

 

 

선물거래란

선물(Futures)투자는 앞선 내용과 같이 자산을 미래 가치로 예측하여 구매하는 거래입니다. 다만, 거래를 하기로 했다면 무조건 거래가 이뤄집니다. 선물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증거금이 필요합니다. 증거금은 크게 두 개가 있습니다.

  1. 개시증거금 - 거래를 시작할 때 필요한 증거금
  2. 유지증거금 - 거래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증거금

우선 개시증거금이 없다면 거래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거래를 시작하려고 해도 유지증거금이 없다면 그 또한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계약 자체가 실행되지 않았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죠. 만약 모든 증거금을 준비해서 거래를 진행했을 때, 거래가 이뤄지기 전까지 증거금 계좌에서 돈이 나가게 되는 경우에는 증거금이 부족해집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될까요? 증권회사에서 증거금을 맞춰서 납입하라고 요청이 옵니다. 이게 마진콜(Margin Call)입니다. 만약 증거금을 맞추지 못한다면 판대매매를 통해서 반대 거래를 매수(혹은 매도)하여 청산시키게 됩니다. 판대매매를 통해서 거래 청산에 소요된 금액을 증거금을 맞추지 못한 거래자에게 청구하게 되고, 이 비용을 지급하지 못한다면 … 소위 집에 빨간딱지가 붙을 수 있는 거죠.

 

선물거래는 위험성이 크지만 그만큼 수익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왜냐면 가격 상승이 크게 증가할 수록 수익은 계속해서 오르기 때문이죠.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겠지만 모든 투자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 이니까요.

 

 

 

 

옵션거래란

옵션거래(Options)란 선물거래랑은 조금은 다릅니다. 선물거래와 동일하게 특정 날짜에 상품을 특정 금액에 구매하기로 했지만 구매의 강제성은 없습니다. 만약 가격이 하락해서 구매가 손해라면 거래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옵션거래를 진행할 때에는 미리 어느정도의 금액을 납부합니다. 마치 보험료처럼 말이죠. 그게 옵션거래의 프리미엄(Premium)입니다. 만약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면 이 프리미엄만큼의 손해를 얻게 됩니다. 이게 옵션거래의 큰 특징입니다. 선물거래처럼 무제한 이익을 실현할 수 있지만 손해는 제한할 수 있죠.

 

옵션거래에는 두 가지로 나뉩니니다. 바로 콜옵션과 풋옵션이죠.

콜옵션과 풋옵션은 간단합니다.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사는 것과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사는거죠.

 

 

 

콜옵션

콜옵션은 자산을 특정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그 구매를 위해서 프리미엄을 지불하죠. 만약 우리가 금 1개에 20만원에 구매하기로 프리미엄 1만원을 지불하였습니다. 만약 금값이 18만원이 됐다면 우린 권리를 포기하고 구매를 안할 수 있습니다. 대신 프리미엄 1만원이 손해가 됩니다.

만약 반대로 금값이 30만원이 됐다면 우리는 거래를 진행하고 프리미엄 1만원을 제외한 9만원을 이득볼 수 있죠.

 

 

풋옵션

풋옵션은 콜옵션과 반대로 자산을 특정 가격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물론 판매를 위해서 프리미엄을 지불하고요. 마찬가지로 우리는 금 1개를 20만원에 판매하기로 프리미엄 1만원을 지불하였습니다. 만약 금값이 30만원이 됐다면 우린 거래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프리미엄 1만원을 포기하고 30만원에 파는게 이득이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금값이 16만원이 됐다면 우린 20만원에 금을 판매하고 프리미엄 1만원을 제외한 3만원 이득이 가능합니다.

 

 

 

 

선물 거래는 생각보다 많은 위험성을 갖고 있기에 가급적이면 옵션거래가 좋아보이지만, 옵션거래는 매수자가 이득을 볼 확률 또한 생각보다 높지 않다고 합니다. 만약 옵션거래를 자주하는데, 승률이 낮다면 결과적으로 프리미엄 비용만 지속해서 나갈 수 있기에 두 투자 모두 주의해서 진행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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